▲ 문 대통령이 30일 제19기 민주평통 출범식에서 개회사를 전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시대를 가리키는 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제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정세현) 출범식에서 지난주 뉴욕 방문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 협상을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19기 민주평통이 국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용하면서 이 시기에 필요한 정책 대안들을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19기 민주평통이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의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대 최초로 실시된 ‘국민참여공모제’를 통해 평화와 통일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국민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여성과 청년의 참여비율도 대폭 늘어났고, ‘통일공공외교’를 담당할 해외 자문위원 위촉 국가 수도 사상 최대인 124개국에 달한다”면서 “이제 국민들은 지역과 성별, 세대,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민주평통을 통해 평화통일에 대한 희망을 더 크게 키울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 문 대통령 왼쪽에 정세현 수석부의장, 오른쪽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제공-청와대]

제19기 민주평통은 지난 1일 출범했다. ‘우리가 만드는 새로운 한반도’를 내세운 이날 출범식에는 정세현 수석부의장과 이승환 사무처장, 국내와 해외 지역 부의장과 협의회장, 그리고 해외 간부위원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승환 사무처장이 국내 15,400명, 해외 3,600명 등 제19기 위원 19,000명 구성에 대한 경과를 보고했다.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국민과 함께 하는 자문활동 △국민이 체감하는 평화 만들기 △여성과 청년의 역할 제고 △평화.통일 공공외교 역량 강화 등 활동방향을 보고했다.

김동선(경기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박정혜(고성 DMZ평화의 길 해설사), 황소정(대학생, 국민참여공모 자문위원) 자문위원이 대한민국 미래비전과 평화경제 실현을 위한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우리의 소원’ 합창으로 약 1시간에 걸친 전체 행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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