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에 끌려가 일본군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피해자들. 그리고 중국에 남겨진 이들이 있다. 이들을 기억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10월 1일부터 열린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30일 “2019년 10월 가을 특별전 ‘그곳에 내가, 우리가 있었다.’를 10월 1일(화)부터 11월 30일(토)까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과 1층 상설전시실 중앙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중국 둥닝현(東寧縣) 석문자위안소에 강제로 끌려가 성노예 생활을 강요받은 김순옥, 지돌이, 이수단 할머니의 삶이 조명된다. 네 사람의 피해 증언을 각자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특히, 박물관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둥닝지역을 답사하고 일본군이 구축한 둥닝요새와 석문자위안소 터를 찾아 수집한 자료가 공개된다. 중국 둥닝지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마지막까지 사수하고자 했던 군사적 요충이였다.

박물관은 “김순옥, 지돌이, 이수단, 이광자의 목소리, 나아가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중국에서 생을 마감한 수많은 그녀들의 이야기가 과거에 일어났던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며,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현재 우리의 역사임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자료제공-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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