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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우 세력이 좋아하는 친일언론 ‘조중동’”아베규탄 시민행동, 소녀상 앞에서 8차 촛불 밝혀
황지은 기자  |  hjeun0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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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9  0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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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문화제에는 특히 일본 고치현 평화자료관 쿠사노이 평화기행단 15명이 참가했다. [사진 - 통일뉴스 황지은 기자]

아베규탄 시민행동이 28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8차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이번 문화제는 아베 정권의 규탄 뿐 아니라 친일 언론 청산, 연세대 류석춘 교수의 파면 요구는 물론,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일본 내 조선학교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공유하는 장으로 펼쳐졌다.

이번 문화제에는 특히 일본 고치현 평화자료관 쿠사노이 평화기행단 15명이 참가했다. 문화제의 시작을 연 이들은 “국경을 넘어선 시민 연대야 말로 미래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리 높였다.

이들은 “어제 나눔의 집에서 이옥선 할머니의 증언을 들었고, 할머니가 ‘아베 수상을 물러나게 해달라’고 호소하셨다”며 “꼭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말을 전했다.

이들은 또 “지금 이 자리에서도 여러분 앞에 아베 수상이 물러나게 할 것을 맹세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이들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불렀던 아리랑을 직접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 평화의 소녀상이 내려다보는 가운데, 제8차 촛불문화제가 28일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사진 - 통일뉴스 황지은 기자]
   
▲ 이번 문화제에는 특히 일본 고치현 평화자료관 쿠사노이 평화기행단 15명이 참가했다. [사진 - 통일뉴스 황지은 기자]

이어진 발언은 최병헌 연세대 동문의 류석춘 교수 규탄 발언이었다. 그는 “모든 동문들이 규탄의 목소리를 모아서 불과 며칠 만에 3,000명이 넘는 동문들이 항의 성명에 서명하고 학교에 전달했다”며 “아베규탄 시민행동을 포함해 많은 국민들이 저희들의 행동에 보여주신 성원에 감사다”고 말했다.

또한 “성원에 부끄럽지 않게 반드시 류석춘을 쫓아내고 연세대학교에서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항일 반 아베 민주주의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발언했다.

이연희 강제동원 공동행동 사무총장은 이어진 발언에서 “전국에 800만 명 이상의 고령인 강제동원 피해자가 계시다”며 “이분들을 대신해 함께 촛불을 들고 싸워 달라”는 뜻을 전했다.

그는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는 그날까지, 피해자 분들이 외롭게 돌아가시기 전에 꼭 일본의 사죄를 받아낼 것”이라고 소리 높였다.

발언에 이어 ‘조선 동아의 거짓과 배신의 백년’을 규탄하는 영상을 함께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은 ‘일본 극우 세력이 좋아하는 친일언론이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라고 주장하는 등 이들 신문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영상이 끝난 후 이부영 동아일보 해직기자의 발언이 있었다. 그는 “조선 동아가 1년에 한 번씩 일본 왕 부부에게 충성을 맹약할 것을 강요하는 등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친일 언론의 본보기가 조선 동아” 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 신문은 아직도 사과하지 않고 자신들이 언론 자유에 앞장선 양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제 검찰도 개혁하는 것처럼 이들 신문도 개혁하거나, 폐간을 시키거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발언에 나선 이은영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운영위원은 일본 내 조선학교 학생들에 대한 탄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식민지 피해자인 재일조선인의 민족교육에 대해 적극 보장해줘야 마땅하다”며 “아베의 탄압은 도를 넘어서 치졸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규탄했다.

발언 후에는 일본신문노조연합 위원장 미나미 아키라의 동영상 메시지도 공개됐다. 영상에서 그는 한·일 언론노동자들이 함께 역사 왜곡을 막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언론노조 오정훈 위원장은 “어제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일본매스컴문화정보노조회의(MIC)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며 “성명에서 앞으로의 보도는 상업적 이해관계에 기반한 혐한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발언을 맡은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10만 촛불로 의지를 보이며 지소미아 파기까지 이끌어 냈다”며 “미국이 요구하는 것을 단 한 번도 거부한 적이 없는 치욕의 역사에서 드디어 민초들이 앞장서서 승리를 거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다시 오기 어려운 언론개혁의 국면을 맞고 있다고 본다”며 “검찰개혁의 기세를 언론개혁의 기세로, 조중동을 완전히 폐간시키는 그런 투쟁에 나아가자”고 소리 높였다.

   
▲ [사진 - 통일뉴스 황지은 기자]
   
▲ [사진 - 통일뉴스 황지은 기자]

한편 이번 집회에는 가수 손병휘의 공연 등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또한 발언이 모두 마무리 된 후에는 조선일보 등의 신문을 인쇄한 판넬에 모든 참가자들이 직접 ‘친일적폐 조선일보 폐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이는 행사로 문화제의 막을 내렸다.

아베규탄 시민행동은 6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해 발족했다. 이들은 지난 7월 20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개최한 첫 촛불문화제를 시작으로 꾸준히 문화제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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