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는 (한)반도 정세 진전과 결합하여 대북 결의의 ‘가역조항’ 발동을 고려함으로써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동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7일(현지시각) 제7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조선 측이 이미 대화 추진 의사를 내비친 만큼 미국이 호응하길 희망한다”면서 유엔 안보리를 향해 이같이 촉구했다.

‘가역조항’이란 안보리 대북 결의들에 빠짐없이 포함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준수 여부에 비추어 필요에 따라 조치들을 강화, 수정, 중단, 또는 해제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한다는 조항이다. 

비핵화 진전에 따라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북한과 보조를 맞춘 셈이다. 

대북 접근법 관련, 왕이 부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병행 추진하고 단계적-동시적 방식에 따라 각자의 우려를 해결하고 점진적으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길”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