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축구 대표팀이 오는 10월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었으나 응원단 파견 문제는 아직 남북 당국간 협의가 남아 있는 상황으로 파악됐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월드컵 평양 예선 관련해서는 앞으로 축구협회 그리고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어떻게 진행을 해 나가야 될지 검토를 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응원단 파견 문제에 관해서는 남북 당국 간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한축구협회는 "북한축구협회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과의 회의에서 다음 달 15일로 예정된 한국과 북한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3차전)를 예정대로 평양에서 진행하며, 한국을 같은 조(H조)에 속한 다른 팀들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했다"고 확인했다.

이 대변인은 이와 같은 내용을 확인하면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방북경로, 숙소 등 구체적 진행에 관한 문제는 축구협회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의해 진행해야 한다고 하면서 특히 응원단 문제는 남북 당국간 협의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남측 국가대표 축구팀이 평양에서 경기를 치르른 것은 1990년 10월 11일 친선경기 이후 29년만이다.

한편, 최근 17일 오전 발병이 확인된 아프리카 돼지열풍(ASF)과 관련 우리 정부는 세계동물기구(OIE)에 발병사실을 통보하고 지난 18일 북측에 방역협력을 다시 한번 제안했지만 북으로부터 아직까지 어떤 반응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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