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체류하거나 거주하는 재외동포가 749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거주동포의 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외교부는 25일 외국에 체류하거나 거주하는 국가별 재외동포 현황을 조사 집계한 ‘2019 재외동포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재외동포는 총 180개국에 749만 3천587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말 기준 743만 688명보다 6만 2천899명이 더 늘었다.

지역별로는 동북아시아에 가장 많은 328만 6천363명이 거주하며, 북미지역 278만 8천732명, 유럽지역 68만 7천59명, 남아시아태평양지역 59만 2천441명, 중남미지역 10만 3천617명, 중동지역 2만 4천498명, 아프리카지역 1만 877명 순이다.

동북아지역에 가장 많은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지만, 2016년에 비해 2.4% 줄어들었다. 중남미지역도 3%가 줄었다. 이에 반해, 유럽 8.9%, 남아시아태평양 6.2%, 북미 2%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254만 6천952명, 중국 246만 1천386명, 일본 82만 4천977명, 캐나다 24만 1천750명, 우즈베키스탄 17만 7천270명, 베트남 17만 2천684명, 러시아 16만 9천933명, 호주 16만 7천331명, 카자흐스탄 10만 9천923명, 필리핀 8만 5천125명 순이다.

중국의 경우 2016년 조사보다 3.4%가 감소했지만, 베트남은 38.7%로 급증했다. 외교부는 “베트남은 우리 기업 투자 진출 등의 요인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해외 한인 입양인 수도 집계됐는데, 유럽 및 호주에 총 4만 7천506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 재외동포현황’은 2018년 말 기준으로 재외공관이 주재국 및 겸임국 공식통계자료 등을 활용해 조사한 자료를 집계한 것으로, 외교부는 2년마다 재외동포현황을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유럽 및 호주 등에 거주하는 한인 입양인 현황도 포함돼, “소외 재외동포들에 대한 지원 기준마련 등 기초정책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