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시각) 제74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에서 ‘대담한 외교’ 추진 방침을 확인했다. 

그는 “오늘날 많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 한때는 가장 큰 적이었다. 미국은 결코 ‘영원한 적’을 믿지 않았다. 우리는 파트너를 원하지 적을 원하지 않는다. 미국은 어느 누구든 전쟁을 일으킬 수 있지만 가장 용기 있는 자들만이 평화를 선택할 수 있음을 안다”면서 “이와 같은 이유로 우리는 한반도에서 대담한 외교를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김정은에게 내가 진정으로 믿는 것을 말했다. ‘이란과 마찬가지로 그의 나라도 엄청난 잠재력으로 충만하다. 그러나 당신은 북한이 비핵화해야 한다는 약속을 실현해야 한다’고”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라며 “미국의 목표는 이처럼 끝없는 전쟁으로 가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란과 북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고 전쟁을 끝내고 싶다는 것. 

지난 9일 ‘9월 하순경 북미실무협상 개최 제안’을 한 뒤 미국의 동향을 주시해온 북한 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국가정보원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미실무협상이 열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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