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청학본부는 21일 9.19평양공동선언 발표 1주년 기념대회를 열어 우리 정부가 "미국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명시되어 있는 대로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입장에 철저히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통일뉴스 황지은 기자]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이하 6.15청학본부)가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1주년 기념 청년학생대회’를 열었다. 

9월 21일 오후 3시 청년문화공간 JU동교동 다리소극장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각계 청년학생들이 9월 평양공동선언의 이행,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개최됐다. 

대회는 1부 순서인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의 강연과 2부 순서인 청년학생문화제로 진행됐다.

김진향 이사장은 9.19 평양선언 1주년 평가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이미 평화의 시대로 진입했다”며 이제는 “속도를 얼마나 낼 것이냐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북미 관계는 분명히 평화의 시대로 가고 있으며 우리 정부의 역할에 따라 속도가 달라지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비핵화의 결과로서 남북관계 개선한다는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중재자에서 주체자로 역할의 변화가 필요하다”, “비핵화에서 평화로 정책 프레임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제언을 했다.

또 “정부가 한미관계에서 남북관계로 외교 중심축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진행된 2부 문화제는 노래와 연극 공연, 기념 영상, 발언, 공동성명 발표 등의 순서로 꾸려졌다.

정종성 청학본부 상임부대표는 기념사에서 “1년 전 우리는 분명 백두산과 금강산, 개성 어디든 가서 북한의 청년들과 웃으며 인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왜 우리는 아직도 북한에 가지 못 하는지 아쉽다”고 말했다. 또 “공동선언 1주년을 맞으며 정부와 우리 모두가 앞으로 전진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며 “더 이상 분단 적폐 세력들이 청년들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꿈이 펼쳐질 수 있는 평화 번영의 미래로 힘차게 전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생 발언에 참가한 이호준 씨는 “더 이상 외세의 개입과 간섭 없이 살아가기 위해 우리 민족이 사회의 주체가 되어 이 나라를 바로잡아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런 의미에서 작년 공동선언은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함께 연대하고 싸워온 민족임을 잊지 말고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그날이 올 때 까지 함께 끝까지 각성하고 투쟁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년 발언에서 나선 이재선 천도교 청년회장 “여러분들이 해온 일이 의미 없는 일이 아니다”라며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남북통일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마지막 발언은 박찬우 광전대진연 대표가 맡았다. 그는 “1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시민들 앞에서 연설할 때 시민들이 환호하는 장면과 백두산 천지에서 두 정상이 손을 맞잡고 올렸던 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선언 1주년이 되는 지금 선언 이행은 고사하고 오히려 남북관계가 더 안 좋아지고 있다”며 “친일로 배불리고 독재로 연명해 온 반통일 세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 모인 청년학생들의 힘으로 그 세력을 청산해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21일 6,15청학본부가 진행한 9.19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대회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황지은 기자]

이어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1주년 기념 청년학생 공동성명’의 발표가 있었다.

이들은 “청년학생들이 앞장서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해나가자!”고 주장했다.

또 “하지만, 9월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1년이 되는 지금, 우리 청년학생들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대화를 하자면서 상대방에 대한 적대행위를 지속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은 당장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군사적 대결과 긴장을 부추기는 전쟁무기도입과 군비증강을 중단하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즉각 재개하여 남북이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로 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우리 청년학생들은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1주년을 맞아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남북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들을 제거하고 9월 평양공동선언을 더욱 철저히 이행해나갈 것”이라는 말로 성명을 마쳤다.

행사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2’ 합창공연으로 마무리 됐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는 남북해외 청년학생들간의 교류 및 공동행사를 추진하고 남측 청년학생 단체들 사이의 연대와 단합을 높여내고자 조직된 청년학생 기구다. 

이들은 △남북공동선언이행, 대북제재 해제 등을 위한 활동, △교류사업의 성사를 위한 세밀한 준비와 실행을 중심으로 조직사업, 교육사업, 대중사업, 남북해외교류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1주년 기념 청년학생 공동성명](전문)


청년학생들이 앞장서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해나가자!

역사적인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1주년이다.
1년 전,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와 우리 청년학생들의 가슴을 벅차게 만든 역사적인 사변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녘 동포들로 가득 찬 5.1경기장에서 연설을 하고, 남과 북의 두 정상이 함께 손을 잡고 백두산에 오르던 모습은 아직도 우리 청년학생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은 9월 평양공동선언이라는 소중한 결과물을 내왔으며, 지난 세 번의 남북정상회담에서 한 번도 없었던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 라는 부속합의서까지 채택되었다. 

9월 평양공동선언은 사실상의 남북 종전선언인 불가침합의와 비핵화 관련 남북 첫 합의를 담고 있으며, 군사, 경제, 민간교류와 협력에 이르기까지 평화와 번영으로 나가는 미래상을 제시한 역사적인 통일선언이다. 우리 청년학생들은 9월 평양공동선언의 발표를 보며 이제 곧 금강산과 개성을 오가며 북녘 청년학생들을 만나고, 청년학생들의 꿈이 펼쳐지는 통일한반도를 꿈꾸며 설레였다.

하지만, 9월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1년이 되는 지금, 우리 청년학생들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는 9월 평양공동선언을 가로막는 걸림돌들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북의 비핵화를 위한 조치에 상응하는 행동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북제재를 해제하지 않고 있으며,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하며 대화상대인 북을 위협하고 있다. 대화를 하자면서 상대방에 대한 적대행위를 지속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미국은 당장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9월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나가야 한다. 미국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명시되어 있는 대로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입장에 철저히 서야한다. 문재인 정부는 군사적 대결과 긴장을 부추기는 전쟁무기도입과 군비증강을 중단하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즉각 재개하여 남북이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로 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분단적폐세력들을 청산해야 한다. 사리사욕을 위해 분단체제를 유지하려는 분단적폐세력들은 판문점선언 군사분야합의서를 파기하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연일 반북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심지어 이들은 일본의 경제침략에도 일본 편을 들고 있다. 이들을 그대로 두고서 9월 평양공동선언의 이행을 바랄 수는 없다. 

9월 평양공동선언의 이행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이 있으며, 9월 평양공동선언의 이행에 청년학생들의 희망과 미래가 있다. 
우리 청년학생들은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1주년을 맞아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남북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들을 제거하고 9월 평양공동선언을 더욱 철저히 이행해나갈 것이다. 


2019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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