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지금도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해서 거기에 의기소침해 하거나 방향을 잃는 것은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결기를 보였다. 

‘조국 파문’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지지율이 올랐을 때 ‘춘풍추상(春風秋霜)’을 머리맡에 걸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일희일비하지 말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또박또박 해 나가자고 다짐했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고 대변인은 지금 문 대통령과 정부는 민생과 외교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돼지열병을 차단하는 문제, 곧 태풍 ‘타파’가 올라오고 있는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 되는 것도 있고. 일본 수출 규제 문제도 아직 풀리지 않았다”며 “경제부처들도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지금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유엔 총회 앞두고 있다. 단순히 뉴욕을 간다는 의미를 넘어서서 세계를 향해 대한민국 한반도의 평화를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전세계를 향해서 메시지를 전파하고, 그리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데에 또한 집중하고 있다.”

‘2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0%(부정 평가 53%)로 대선 득표율(41%)보다 내려갔다’는 지적에는 “지지율이 떨어지는 원인을 저희한테 물어보는 것은 맞지 않을 것 같다”고 피해갔다. “그것을 언론인들께서 분석해 주시는 역할을 해야 하고, 그 분석의 결과들을 저희가 듣고, 또 거기에 논의하는 이런 순서가 맞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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