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평화통일 지도자과정이 19일 개강됐다. 윤기종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황정욱 통신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만나 ‘9‧19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1년이 되는 19일, 경기도 안산에서 입학식이 진행되어 현장을 찾았다.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평화통일 지도자과정은 매년 두 차례 수강생을 모집해 총 11개 강의와 기행을 통해 평화통일에 대해 학습하고 기수모임을 통해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29기 과정이 시작된 것이다.

프로그램을 주최한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의 설명에 따르면 “한반도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 공존과 공영을 도모하며, 시기별 필요한 지식과 전략을 함양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평화통일 지도자과정을 개설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29기 입학식에서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윤기종 이사장은 “통일은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며 가치”라며 “그런 자주, 평화통일의 시대가 서서히 열리고 있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통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함께 만드는 평화통일 지도자과정 29기를 시작한다”고 수강생들을 환영했다.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이천환 상임대표는 “현 정부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단은 한반도에서 전쟁이라는 단어를 지우고 평화를 그려나가고 있다”며 “곡절은 있지만 통일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통일 지도자과정은 평화통일의 문제를 비롯해 국내외 정세, 남북의 역사, 경제, 문화 등 분야에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모시고 함께 고민해왔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의 인사에 이어 53명의 수강생들을 소개하고, 전 기수들의 축하 속에서 29기 입학허가서 수여식으로 입학식은 이어졌다.

▲ 김원웅 광복회 회장이  “항일운동을 했던 남과 북의 양심, 통일을 얘기하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 - 통일뉴스 황정욱 통신원]

입학 행사 후 대한민국의 독립 운동가와 그 후손, 유족들이 구성한 단체인 광복회 김원웅 회장이 “항일운동을 했던 남과 북의 양심, 통일을 얘기하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독립 운동가 후손인 김 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김 회장은 “우리는 수천 년간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의 문화와 영토를 지켜온 힘이 있다”며 “이번 지소미아(한일정보보호협정) 파기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수천 년간 우리가 가져 온 생존의 힘, 민족의 DNA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북은 희토류 등 세계적 규모의 지하자원을 가지고 있고, 양질의 교육을 받은 애국적 노동자들이 존재한다”, “나진‧선봉 등 세계가 주목하는 지정학적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오히려 투자할 가능성이 있는 강한 국가들이 주변에 있다”며 “그래서 한반도 통일은 독일 통일과 다르며 골드만삭스가 전망하듯 통일한국은 새로운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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