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북일관계가) 나쁜 데, 정상으로 가기보다는 더 악화되고 있다.”

송일호 북일관계정상화교섭대사가 18일 가네마루 신고 일본민간대표단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고 단장은 1990년 9월 방북, 당시 김일성 주석과 조선노동당-자민당-사회당 간 ‘북일수교 공동선언’을 도출한 가네마루 신의 차남이다. 이번 방북도 부친의 105번째 생일을 기념한 것이다. 방북하는 신고 단장에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납치 문제 해결 등을 위해 “김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마주앉을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송 대사는 “우리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세계 각국 및 일본의 모든 사람들과 우호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단, 북일 간 당국보다는 민간 차원의 교류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로 보인다. 

북한은 현재 미국과의 실무협상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9월 하순 실무협상 개최’를 미국 측에 제의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좋은 일”이라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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