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종 2차장의 17일자 트윗 캡쳐.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17일 “외교안보라인간의 이견에 대한 우려들이 있는데, 제 덕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불화설’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17일 저녁 트위터를 통해, 김현종 차장은 “소용돌이 치는 국제정세에서 최선의 정책을 수립하려고 의욕이 앞서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제 자신을 더욱 낮추며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한 강경화 장관은 ‘지난 4월 김현종 2차장과 다퉜다고 들었다’는 정진석 의원의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다”고 답해 두 사람 간 불화설을 시인한 바 있다.  

1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외교부와 안보실 간에 서로 충돌이라든지 갈등이 심하거나 그러지는 않다”고 서둘러 봉합했다.

그는 “기사를 보고 좀 너무 확대 해석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었는데, 일을 하다보면 조금씩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어제 보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대단히 서로 의견이 달라서 같이 일할 수가 없고 그런 상황은 전혀 아니”라며 “지금도 외교부와 안보실 사이에는 협의와 논의들이 굉장히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안보실은 외교부 없이 외교부는 안보실 없이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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