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인 류명선 북일우호친선협회 회장이 17일 북일우호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일본의 가네마루 신고(金丸信吾) 단장을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류명선 조일(북일)우호친선협회 회장이 17일 조선을 방문하고 있는 가네마루 신고를 단장으로 하는 일조우호 야마나시현 대표단의 주요 성원들을 만나 담화를 하였다”고 알렸다.

가네마루 신고 단장은 방북단 60여명을 이끌고 이날 평양에 도착했다.

가네마루 신고 단장은 14일 평양으로 가기 위해 경유한 중국 베이징공항에서 일본 기자단에 “아베 총리가 조건 없이 북일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으니까, 저쪽(북한)에서 받아들일 생각인지 어떤지 듣고 싶다”고 말했다.

가네마루 신고의 부친인 가네마루 신(金丸信·1914∼1996) 전 자민당 부총재는 1990년에 다나베 마코토 일본 사회당 부위원장과 함께 초당파 의원 자격으로 방북해 김일성 주석을 면담하고 북한 노동당-일본 자민당-일본 사회당 이름으로 된 ‘북일수교 3당 공동선언’을 이끌었다.

가네마루 신고 단장은 당시 아버지의 비서로 함께 방북했고, 지금까지 방북 횟수만 20차례가 넘을 정도로 일본과 북한을 잇는 채널 역할을 해왔다.

그는 방북중에 아버지인 가네마루 신 탄생 10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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