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북한지역을 휩쓴 제13호 태풍 ‘링링’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사업이 “나날이 진척”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국토환경보호부문에서 태풍피해를 가시기 위한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있다”며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정신을 받들고 떨쳐나선 각지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애국적헌신성에 의하여 도로와 다리, 제방뚝보수를 비롯한 피해복구사업이 나날이 진척되고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태풍 상륙 하루 전인 지난 6일 이례적으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해 국가적인 비상재해 방지대책을 지도한 바 있다.

신문은 황해남도와 황해북도, 함경북도 등의 구체적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황해남도의 경우 “총동원, 총집중전으로 수백㎞의 도로정리를 번듯하게 마무리하고 1600여개의 수통가시기를 질적으로 하였다”, “특히 은률군, 삼천군에서 지반이 류실된 도로들을 원상대로 복구하기 위한 사업에 력량을 집중하고 기계수단들의 가동률을 높여 방대한 성토작업을 단 며칠동안에 해제꼈다”고 전했다.

황해북도에서는 “필요한 자재보장을 앞세워 도로보수를 잘해놓았으며 침하되였던 다리를 복구하여 도로의 안전성을 높이였다”, “장풍군, 신계군, 곡산군에서 예비와 가능성을 탐구동원하여 피해를 입은 공공건물들의 보수를 끝내였으며 평산군에서 군중적운동으로 강바닥파기를 성과적으로 결속하였다”고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경우 “길주군에서 파괴된 수천m의 제방공사를 결속한것을 비롯하여 함경북도에서도 강하천정리를 본격적으로 다그치면서 피해후과를 가셔내고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전력망복구공사를 본때있게”라는 제목의 별도의 기사를 통해 “황해남도에서 태풍피해를 받은 전력망에 대한 복구전투가 적극적으로 벌어지고있다”며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한주일동안에 3기의 철탑과 수십개의 콩크리트전주를 세운 도안의 송배전부문 일군들과 로동자들이 계속 성과를 확대해나가고있다”고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중앙군사위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하고 피해복구 상황을 연일 보도하는 등 북한은 태풍 대비와 피해복구 과정을 내부적 단합의 계기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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