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각) “일본과 한국 간 건설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모테기 도시미쓰 신임 일본 외무상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제징용판결을 빌미로 한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맞서 한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협정(GSOMIA) 종료를 선언하는 등 최근 한.일 갈등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또한 “인도-태평양의 자유롭고 개방된 미래를 위해 우방국과 동맹국들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양측은 호르무즈해협 수송로 확보의 중요성을 포함해 중요한 국제적 임무에 모든 나라가 기여할 필요성을 논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와 지역 및 국제 문제에 걸쳐 일본 정부와 계속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되풀이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통화는 16일 오전 9시5분부터 약 20분간 계속됐다. 폼페이오 장관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모테기 외무상 취임을 축하했다. “미일동맹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지역 및 국제 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처하기 위한 긴밀한 제휴의 필요성”을 확인했으며, 유엔총회 계기에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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