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뤄자오후이 부부장과 이도훈 본부장(오른쪽)이 12일 베이징에서 만났다. [사진출처-중국 외교부]

“조선(북한)이 조미대화 재개에 긍정 신호를 보낸 것은 환영할만하다.”  

13일 중국 외교부는 12일 베이징에서 만난 뤄자오후이 외교부 부부장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현재 (한)반도 정세가 전반적으로 완화 추세”이고 “대화 재개에 긍정적 요소가 나타났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만남은 좋은 일”이라는 트윗을 올린 바 있다.

13일 중국 외교부는 북.미 양측을 향해 “서로 선의를 갖고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적절하게 해결할 효과적 방법을 모색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한은 계속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13일(현지시각) ‘라자루스 그룹’, ‘블루노르프’, ‘안다리엘’로 불리는 ‘북한 해커조직’ 3개를 제재 목록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대화 재개 추세에도 불구하고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한 셈이다.   

북한도 ‘최선희 담화’ 수 시간 후인 지난 10일 아침 평안남도 개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이후 17일만이자 지난 5월 이후 10번째 단거리 발사체 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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