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0명 가운데 15명이, 특히 지지율 상위 5위에 든 후보들은 모두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날 의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이들은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 중 “중대한 핵 양보 없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접근 방식을 계속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앤드류 양 등 4명은 아무런 조건 없이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혔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 등 11명은 일정한 조건 하에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VOA는 “주목되는 건 바이든, 워런, 버니 샌더스, 카말라 해리스, 피터 부티지지 등 지지율 상위 5위 안에 드는 후보 모두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점”이라고 짚었다.

특히, 샌더스 의원은 “김 위원장과의 직접 만남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다른 4명의 후보는 모두 김 위원장과의 직접적인 만남에 조건을 내걸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