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9일, 미국과 이달 하순경 만나 토의할 용의가 있다면서 미국 측이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올 것을 요구했다.

<조선중앙통신> 9일발에 따르면, 최 제1부상은 이날 담화를 통해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면서 “나는 미국 측이 조미쌍방의 이해관계에 다 같이 부응하며 우리에게 접수가능한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미국 측에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했다.

최 제1부상은 “만일 미국 측이 어렵게 열리게 되는 조미(북미) 실무협상에서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고 일깨웠다.

최 제1부상은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동지께서는 지난 4월 역사적인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며 올해 말까지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하시였다”고 상기시키고는 “그사이 미국이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계산법을 찾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졌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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