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지난 7일부터 오후부터 18일 0시까지 제13호 태풍 링링에 의해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국가비상재해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전국적으로 210여 동에 460여 세대의 살림집과 15동의 공공건물이 완전 및 부분적으로 파괴되거나 침수"되었고 "4만 6,200여 정보의 농경지에서 작물이 넘어지거나 침수 및 매몰되었다"고 피해상황을 전했다.

피해발생 지역에서는 복구작업이 적극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은 '링링'이 상륙하기 전인 6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해 국가적인 비상재해 방지대책을 논의했으며,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각 지역의 피해 상황과 복구노력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