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국가비상재해위원회를 중심으로 제13호 태풍 '링링'에 대처하는 총동원태세에 돌입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몰고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북상하는 가운데 북한은 국가비상재해위원회를 중심으로 '링링'에 대처하는 총동원태세에 돌입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위원회에서는 태풍13호의 피해를 막으며 일단 재해가 발생하는 경우에 인민들의 생명 재산을 믿음직하게 지켜내기 위한 주도세밀한 작전을 펼치고있다. 특히 성, 중앙기관들과 각 도, 시, 군들에서 태풍13호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도록 하는 한편 있을 수 있는 긴급 정황들을 빠짐없이 장악하고 그 극복대책들을 빈틈없이 세우고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또 "기상수문국으로부터 받은 태풍 이동경로를 각지에 실시간 통보해주는 것과 함께 각종 경보수단들과 통신수단들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태풍 피해막이 사업에 제 때에 동원시킬 수 있도록 하고있다"고 하면서 "성, 중앙기관들과 각 도인민위원회들에서 비상구호물자를 확보하며 모든 단위들에서 비상동원수단들을 빠짐없이 갖추어 놓도록 조직사업을 짜고들고 있다"고 알렸다.

해안방조제와 언제(둑), 저수지 등 태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시설물을 보호하는데 주로 관심을 갖고 "해안선을 끼고있거나 언제와 저수지들이 있는 지역과 단위들에서 말장과 마대, 삽과 곡괭이 등 필요한 자재와 공구들을 사전에 충분히 마련해놓으며 윤전기재(차량)들도 임의의 시각에 동원시킬수 있게 조직사업을 짜고들고 있다"고 했다.

압록강과 대동강을 비롯한 여러 강 유역의 큰물(홍수) 우려에 대해서는 통일적으로 지휘하고 있으며, 지역의 도로와 다리, 공공건물, 살림집을 관리하기 위해 감시인원을 배치하고 특히 공공건물과 살림집 등 건축물의 지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책을 적극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문은 '태풍피해막이 대책을 철저히 세워 인민의 생명·재산을 결사보위하자'는 제목아래  "국가비상설재해방지대책위원회와 인민무력성 책임일꾼들이 태풍 피해에 대처하기 위한 협동작전을 통일적으로 지휘하는 체계를 유지하며 모든 단위들에서 장악보고체계를 정연하게 세워야 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태풍 피해를 막는 사업은 '자연과의 전쟁인 동시에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성과를 담보하는 중요한 사업'이며 순간적인 방심으로 인해 상상할 수 없는 인적, 물적 피해를 입게 되면 피해복구가 좀처럼 어렵기 때문에 전당, 전국, 전민이 태풍과 무더기비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

이 때문에 "2중, 3중으로 통신지령체계를 세워 그 어떤 비상정황에도 대비할 수 있게 하며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즉시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전반적 지역에서 50~100mm의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평안북도, 황해남·북도 남부의 일부 지역에서 150mm이상의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있다. 그리고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센 바람이 불 것이 예견된다"고 '링링' 북상에 따른 기상 예보를 전했다.

농업과 건설 부문, 탄광, 광산, 철도운수 부문 등에서는 구체적인 실정에 맞게 △투지유실과 곡식보호 △건설용 자재와 설비 피해 방지 △시공 건설물의 안전대책 △탄광 막장에 펌프와 배관 집중 설치 △화력발전소 저탄장 관리 △수력발전소의 언제와 수문 보수정비 및 송배전 설비 안전대책 △철길노반과 철교 등 시설물 피해 예방 △산골과 강변지역의 강뚝 및 제방 보강 등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비상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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