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전북도민운동본부’가 9월 3,4일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순회 강연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지난 8월 27일 발족 기자회견을 연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전북도민운동본부(이하 전북도민운돈본부)’가 9월 3일부터 4일까지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순회 강연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도내 182개 단체와 기관으로 구성된 전북도민운동본부는 결성 당시 시민 교육과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을 초청하여 시민, 청소년 대상 연속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전라북도, 전라북도의회, 전라북도교육청의 후원으로 열렸다.

이틀간 6 차례 강연회, 1,080명의 시민, 청소년 참석

▲ 3일 오전, 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 학생 130명과 전주영생고등학교 학생 200명이 함께 개성공단의 가치, 남북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의 관계를 공유하는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3일 오전, 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 학생 130명과 전주영생고등학교 학생 200명이 함께 개성공단의 가치, 남북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의 관계를 공유하는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어서 저녁 7시에는 전북도교육청 대강당에서 300여 명의 대학생,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연회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축사를 하고 전북지역 대학생겨레하나의 율동 공연도 진행되었다.

대강당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두 시간의 열강에 집중하며 분단의 기원, 우리가 추구해야 할 평화통일의 방향, 개성공단의 가치와 재개 필요성에 공감했다.

9월 4일 오전에는 전주 강림교회 노인대학에서 1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오후에는 전주오송중학교 학생 300 여 명이 참석했다. 저녁 7시부터는 정읍통일연대 주관으로 정읍시청 강당에서 50여 명의 시민들이 강연을 들었다.

전북지역 개성공단 입주업체와 함께하는 간담회

▲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을 초청하여 시민, 청소년 대상 연속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한편 전북도민운동본부는 김진향 이사장, 전북개성공단입주업체협의회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향 이사장은 개성공단이 가지고 있는 평화, 경제, 안보, 통일의 가치를 강조하며 조속한 재개 필요성을 역설했다.

전북에서 최초로 광범한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로 운동본부가 꾸려진 것에 기대를 표하며 이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했다.

정태두 전북개성공단입주업체협의회 회장은 주식회사 성실섬유의 대표로서 공단 운영에 참여한 과정과 성과를 밝혔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리한 조건을 발판으로 회사를 성장시켰고 그 과정에서 전북지역의 연관 업체도 함께 발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7개 업체 중 4개는 베트남에서 생산을 이어가고 있는데 노동자들의 이직률이 높고 수송에 소요되는 기간과 경비가 크게 늘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 이후 곧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간이 너무 경과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시민사회단체 뿐 아니라 지역의 중소기업 관계자와 대학생들이 참석하여 공단 재개에 공감하는 질의와 토론을 벌였다.

전북도민운동본부는 ‘남북관계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을 뚫고 나갈 힘은 촛불 시민의 힘 뿐’이라고 강조하며 이후에도 시민 교육과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지 위해 힘을 기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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