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중인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평안남도 안주시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을 참배했다고 <신화통신>이 3일 밤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곳에는 청천강철도운수선 전투에서 희생된 중국 철도전투병 1156명이 잠들어 있다. 

북한 군악대가 양국 국가를 연주하는 가운데,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직원들이 기념비 앞에 꽃바구니를 바쳤다. 리본에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 영원불후’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신화통신>은 “왕이가 이끄는 대표 일행은 영용한 인민지원군 선열들을 향해 가장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왕이 부장 일행은 2일 방북해 리용호 외무상을 만났다. 4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면담 여부에 대해, 3일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조선을 방문 중”이라며 “이 방문의 구체적 정황에 관해 중국 측은 즉각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고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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