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단이 러시아 극동 도시를 순방하며 무역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도시를 차례로 방문 중인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28일 러시아 아무르주 정부와 경제와 문화 교류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아무르주 당국은 지난 26일, 바실리 올로프 주지사가 강성호 외무성 제1유럽국장 등 북한 대표단과 만나 양국 간 오랜 교역의 중심인 벌목과 교통, 물류 협력 분야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올로프 주지사는 “농업과 벌목 산업, 관광, 스포츠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의 전망이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며 교류 확대를 위한 여러 제안을 했으며, 강성호 국장은 아무르주의 벌목 산업과 건설 분야 잠재력을 언급하며 북한 노동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표단은 지난 20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관광과 문화, 스포츠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넓히기로 합의했다.

당시 양측은 특히 관광 분야 협력에 주목하면서 북한의 러시아 내 여객기 직항로 개설과 북한 내 스키장 관광상품 활용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북한은 최근 중동의 시리아와 무역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시리아 외교부는 28일 북한 대외경제성 대표단이 다마스쿠스 국제무역박람회 참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한 대표단의 리명산 대외경제성 부상과 알 아비덴 자즈바 시리아 산업부 장관은 국제무역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양국 간 공산품 거래 확대에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VOA는 북한의 이 같은 잦은 해외 경제 순방에 대해 “제재 국면에서 경제 활로 찾기에 부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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