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채 ‘Let’s DMZ’ 조직위원장과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9.19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9월 한 달 동안 경기북부 일원에서 펼쳐질 ‘Let’s DMZ’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조직위원장인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재명 도지사의 정책의지에 따라 9.19 평화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Let’s DMZ’ 행사를 개최한다”라며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과 DMZ의 평화적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Let’s DMZ’는 ‘DMZ 포럼’, ‘DMZ 페스타’, ‘Live DMZ’, ‘ART DMZ’ 등 4개 행사를 통칭하는 공동브랜드로 DMZ에서 보고, 듣고, 체험하는 모든 행사를 아우르는 이름”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염원을 모으고, DMZ의 평화적 가치를 전 세계로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먼저, ‘DMZ 포럼’은 9월 19~20일 고양 킨텍스에서 ‘DMZ,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를 주제로 열리며 남북평화협력과 DMZ의 평화적 활용방안에 관한 ‘국제적 담론’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재명 도지사를 비롯해 판티킴푹 베트남 인권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미국 사회운동가가 기조연설에 나서며, 문정인 외교안보특보, 조셉윤 전 미국 대북특별대표 등이 참여하는 3개 특별세션과 경기연구원이 준비한 6개 테마에 관한 12개 기획세션이 진행돼 ‘경기평화선언문’ 채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둘째로 ‘Live DMZ’는 9월 21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음악 공연행사로, 아스트로, 모모랜드 등 아이돌 그룹과 김종서, 이은미 등 유명 뮤지션의 축하공연과 함께 평화와 DMZ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셋째로 ‘DMZ 페스타’는 9월 18~21일 고양 킨텍스와 DMZ 일원에서 열리며 DMZ의 우수한 생태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전시‧체험행사’다. △DMZ △평화 △생태 △관광 등 4개 테마의 주제관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전시와 함께 역사, 음식, 생태, 평화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이어진다.
특히 “황교익 맛칼럼리스트와 심영순 요리연구가가 콜라보로 진행하는 ‘이북음식 푸드토크쇼’는 북한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으로 남북정상회담 만찬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밖에도 파주, 김포에서 평화염원 걷기행사, DMZ 사진·미술 전시회 및 소공연 등 부대행사를 진행하고, 본 행사에 앞서 9월초 광명, 양평에서 ‘찾아가는 DMZ’ 행사를 개최해 메인행사기간 전 사전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넷째로 ‘ART DMZ’는 8월 말 연천군 장남통일바라기 축제장(호로고루 성지)와 9월 초 김포시 아트빌리지 일원 지역축제와 연계한 ‘예술행사’로 진행된다. 평화를 염원하는 유명작가들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지역아티스트들의 거리공연과 평화작품을 완성해가는 애니메이션 제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Let’s DMZ 브랜드를 공유하는 다양한 축제행사들이 경기북부 일원에서 개최된다. 9월 22일 오후 7시 경기평화광장에서 개최되는 ‘PEACE MAKER CONCERT’에서는 그리스 대작곡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가 한반도 평화를 기도하는 헌정곡을 한국 최초로 공연하며, 마라이 파란투리의 내한공연과 노찾사, 정태춘 등 유명 뮤지션의 합동 공연도 진행된다.
또한 새로운경기 통일한마당, 경기아트페스벌 등의 행사들도 Let’s DMZ 행사기간 전후로 진행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9.19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한 달 동안 펼치는 Let’s DMZ는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통일관련 행사로는 가장 규모가 크고 종합적인 것으로 평가되며, 이화영 부지사는 “향후 다양한 사업들과 연계해 경기도 DMZ 관련 대표 축제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