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2차회의를 하루 앞둔 28일, 대의원들은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조선혁명박물관과 대성산혁명렬사릉을 참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2차회의에 참가할 대의원들이 28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였다”고 보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영구 안치돼 있다.

통신은 또한 “대의원들이 28일 조선혁명박물관을 참관”했고, “대성산혁명렬사릉에 모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동상을 찾아 꽃다발들을 진정하였다”고 전했다. 김정숙은 김일성 주석의 부인으로 함께 항일운동 일선에서 활약했다.

북한은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2차회의를 개최한다고 공고했고, 통상 정책방향과 사업, 예결산, 조직문제 등을 다루며, 헌법개정이나 특별결의 채택 등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입너 회의는 특히 최근 일련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발사 성공을 총화하며 핵무력과 재래식 전력의 완성을 선언하고 경제발전 총노선을 더욱 강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북미 대화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6.12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천명된 북미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추국,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원칙으로 내세우며 대화에도 대결에도 준비돼 있다는 입장을 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아울러 주요 국가직책 인사에서 변동이 있을지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북미대화 주도권이 통일전선부에서 외무성으로 옮겨지면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외무상으로 발탁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카운터파트가 될 것이라는 정보도 있다. 리용호 외무상은 지난 23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직접 겨냥한 담화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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