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현대 모비스 부품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 [사진제공-청와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가 흔들리고 정치적 목적의 무역보복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습니다.”

28일 일본이 예고한대로 ‘백색국가’에서 한국 제외를 시행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광역시 북구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유망한 기업들의 국내 유턴은 우리 경제에 희망을 준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국내 복귀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에서 운영하던 공장을 가동 중단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국내 대기업 중 최초”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동희산업, 동남정밀 등 국내 ‘유턴’한 5개 중견부품기업도 자리를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내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턴 기업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유턴 기업 지원제도가 마중물이 되어 더 많은 기업의 국내 복귀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에 돌아오는 자동차 부품회사들도 달라진 지원제도와 정부의 친환경차 비전을 보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후 3시 춘추관에서 내외신 상대 브리핑을 열어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 시행 관련한 정부 입장과 대응책 등을 설명한다. 

(추가,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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