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지역 180개 단체와 기관이 27일 오전 전북도청 기자회견실에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전북도민운동본부’를 결성했다.[사진-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전북지역 180개 단체와 기관이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전북도민운동본부’(이하 ‘전북도민운동본부’)를 결성했다.

전북도민운동본부는 27일 오전 11시, 전북도청 기자회견실에서 결성 소식과 활동 방향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에는 황민주 6.15공동선언실천전북본부 상임대표의장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김용현 전북경영자총협회장 등 경제인들이 참여했다. 특히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전북 기업들의 협의체인 ‘전북개성공단입주업체협의회’(회장 정태두)의 대표들이 함께하여 눈길을 끌었다.

방용승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회견에서 정태두 회장(주식회사 성실섬유 대표, 전북개성공단입주업체협의회장)은 “2016년 뜻밖에 문을 닫은 개성공단에서 나온 우리 기업들은 국내와 해외에서 어렵게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보복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침체된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남북경제협력 만큼 좋은 게 없다”며 “하루속히 개성공단이 재개되어 다시 입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인사말을 하는 황민주 6.15전북본부 상임대표의장. [사진-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 전북개성공단입주업체협의회의 정태두 대표가 입주기업의 바람을 전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참석자들은 회견문을 통해 최근 드러난 ‘일본의 검은 속셈과 교활한 책동을 정면으로 맞받아치고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 대안은 남북경제협력에 기반한 평화 경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북아시아 질서가 재편되는 등 ‘한시가 바쁜 절박한 시기에 남북관계를 본 궤도에 올려놓을 시금석이 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국민적 힘을 모을 때’라고 지적했다.

▲ 회견문을 낭독하는 전주YWCA 박성희 부장. [사진-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남북이 싸우면 아베가 춤을 춘다’, ‘일본 경제침략 평화경제가 희망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일본 경제침략 위기 자물쇠를 개성공단 재개 열쇠로 여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 일본 경제침략 위기 자물쇠를 개성공단 재개 열쇠로 여는 퍼포먼스. [사진-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 '일본 경제침략으로 인한 위기를 개성공단 재개로 남북경제협력을 통해 극복하자' [사진-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전북도민운동본부는 이후 남북경제협력, 특히 개성공단의 의미와 효과를 알리는 교육과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는 9월 3~4일에는 전주와 정읍지역 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와 전북지역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소통과 연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우선 9월 3일,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소통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전북도민운동본부는 금강산관광 사전신청 캠페인,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국민청원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다가오는 9월 총회가 열리는 유엔에 시민평화대표단을 파견하여 민간 외교에도 나선다.

▲ 전북도민운동본부의 활동 계획을 소개하는 방용승 집행위원장. [사진-통일뉴스 김성희 통신원]

 

일본 경제침략, 평화경제가 대안이다
개성공단 재개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일제의 식민 지배는 우리 민족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치욕을 안겨주었을 뿐 아니라 한반도 분단의 근원이 되었다. 일제가 남긴 친일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 발전을 곳곳에서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아베정권은 과거의 잘못과 전쟁범죄에 대한 역사적 성찰과 반성, 사죄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적반하장식의 경제침략을 자행했다. 저들은 부품, 소재 분야의 알량한 경제적 우위를 무기 삼아 한국 경제를 흔들고 그 과정에서 전략물자 관리에 대한 불신을 운운하며 한반도 분단 상황을 이용하는 교활함까지 보여 주었다.

 아베정권의 속셈은 장차 평화헌법을 개정하여 전범국가 딱지를 떼어버리고 군사행동이 가능한 정상국가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국제 규범과 신뢰를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한국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

 우리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일본의 검은 속셈과 교활한 책동을 정면으로 맞받아치고 평화롭게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 대안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남북경제협력에 기반한 평화경제다.

 이미 우리는 남북경제협력이 정체기에 빠진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대안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바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거둔 성과였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누적생산액은 총 32억 3천만 달러에 이른다. 이 중 95%가 남쪽으로 왔다. 압도적인 퍼오기였다.

 개성공단에서 돈을 못 벌면 기업이 아니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처럼 북측의 토지와 노동력 활용만으로도 제조업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또한 개성공단은 남과 북의 기업가들과 노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일하면서 서로를 배우고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연습을 하는 공간이었다. 이 곳에서 축적된 경험과 신뢰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어가는 귀중한 자산이었다.

 유엔 경제제재에 관광은 포함되지 않는다. 북미대화가 곧 열릴 것이라고 한다. 남한과 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가는 관광을 더 이상 막을 명분은 없다. 작은 평화가 이루어지던 금강산관광 재개를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안타깝게도 지난 해 세 번의 정상회담을 통해 발전한 남북관계가 또 다시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그러나 평화경제에 대한 우리의 희망을 꺾을 수는 없다.

 동북아시아의 질서가 재편되는 격동하는 시기에 강대국의 이익에 따라 행사되는 원심력에 대응할 힘은 남과 북의 단합과 협력에서 나오는 구심력에서 나온다. 한시가 바쁜 절박한 시기에 남북관계를 본 궤도에 올려놓을 시금석이 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국민적 힘을 모을 때이다. 일본이 경제침략을 자행하는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남북경제협력이 왜 필요한가를 더 많이 말하고 더 강하게 촉구해야 할 때이다.

 이에 전북지역 180 여 시민사회단체는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전북도민운동본부’를 구성하여 활동을 시작한다. 우리는 시민들과 청소년들에게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그리고 남북경제협력의 의미와 효과를 알려나갈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북지역에 있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과 소통하고 연대하며 공단 재개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2019년 8월 27일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전북도민운동본부


(3D프린팅산업클러스터, 5.18구속부상자회전북지부, 6.15공동선언실천전북본부, 가톨릭농민회전주교구연합회, 교수노조전북지부, 군산교육희망네트워크, 군산다움교회,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 군산불교사암연합회, 군산살맛나는민생실현연대, 군산성화교회, 군산소망교회, 군산시농민회, 군산YMCA, 군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금선암, 기독교장로회군산노회, 기독교장로회익산노회, 기독교장로회익산노회교회와사회위원회, 기독교장로회전북노회, 기독교장로회전북동노회, 기장전북동노회교회와사회및평화통일위원회, 기독교장로회전북동노회농촌목회자협의회, 기독실업인회전주온고을지회, 기본소득전북네트워크, 김제구암교회, 김제정의평화행동, 금속노조현대자동차지부전주공장위원회, 남원YWCA, 남원살림교회, 남북경제교류협회,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전북지부, 노무현재단전북지역위원회, 대한불교청년회전북지구, 대한조계종24교구본사선운사, 더불어민주당전북도당, 동학천도교보국안민실천연대 전북지부, 무주군공무원노조, 무주군공무직노조, 무주군농민회, 무주마을교육협동조합, 무주시민행동, 무주시민회, 묵점서당, 민족문제연구소전북지부, 민주노총전북본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북지역회의, 민주평통전주시협의회, 민주평통완주협의회, 민주평화당전북도당, 민중당전북도당, 변산산들바다, 부안군농민회, 부안복지관, 보건의료노조전북본부, 백화도량종남산송광사신도회, 사)더불어이웃,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사)사람과미래, 사)새정치디딤돌, 사)생명평화마중물, 사)익산실본, 사)전북겨레하나, 사)전북민예총,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사)전북희망나눔재단,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주지부, 사)전북행정개혁시민연합,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전북지부, 사)한국예총전북연합회, 사)한국청년회의소 전북지구, 사)한몸평화, 사회공공성공교육강화익산연대, 순창YMCA(준), 순창군농민회, 순창청소년수련관, 시민행동21, 옥계교회, 영생고평화통일동아리 YS겨레하나, 예술로뚝딱협동조합, 완주자원봉사센터, 우리모두사회적협동조합, 완주율곡교회, 생명평화정의전북기독행동, 원불교사회개혁교무단전북지부, 원불교전북여성회, 원불교중앙교구청년연합회, 익산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익산민예총, 익산중앙교회, 익산참여연대, 익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임실YMCA, 자연음식문화원, 장수YMCA, 장수군농민회, 장수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 장수민중의집우리동네, 장수시민연대, 전교조전북지부, 전국공무원노조전북교육청지부,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전북본부, 전광교회, 전농전북도연맹, 전라광장, 전북NCC, 전북경제인총협회, 전북교사불자연합회, 전북교우회,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전북교육청민주시민교육과, 전북기독교교회협의회(전북NCC), 전북개성공단입주업체협의회, 전북녹색연합, 전북대학교상과대학생회, 전북도의원연구모임 '평화통일시대에 대비한 자치분권 대응방안', 전북지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군산대, 비젼대, 우석대, 원광대, 전북대, 전주대민주동문회),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민예총, 전북민족미술인협회, 전북불교네트워크, 전북불교대학전법사회, 전북불교대학총동창회, 전북벤처기업협회, 전라북도사회복지관협회, 전북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연합회, 전북사회복지사협회, 전북생명평화대학생회, 전북생명평화센터,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북여성농민회연합,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예수살기,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전북작가회의, 전북장로교연합회, 전북지역교육연구소, 전북지역대학생겨레하나,  전북학원연합회, 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YMCA, 전주YWCA, 전주고백교회, 전주먹자계, 전주민예총, 전주불교연합회, 전주불교청년회, 전주새누리교회, 전주서곡사랑방, 전주소망교회, 전주시민회,  전주시장로교연합회, 전주중소기업연합회, 전주친환경영농조합, 전주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전주화평교회, 정읍YMCA, 정읍통일연대, 정의당전북도당, 진안좌표교회, 진안협동조합연구소,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참좋은우리절, 천도교청년회전주지부, 천주교전주교구민족화해위원회, 천주교전주교구정의평화위원회, 청소년평화통일기자단, 초록누리협동조합, 태고종전북교구, 평화와통일을위한YMCA100인회, 평화통일강사단, 한국노총전북본부, 한국묵자연구회전주학당, 한국예총전북연합, 한목회, 한울소비자생활협동조합, 현대자동차전주공장자주노동자회, 흥사단전주지부 이상 180개 단체/ 8월 26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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