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5박 6일간 태국을 공식방문하고, 미얀마와 라오스를 국빈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5일 발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아세안 3개국 방문일정을 설명하고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으로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공약을 조기에 이행하고, 올해 11월말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9월 1~3일까지 태국을 공식방문하여 쁘라윳 총리와 정상회담 등을 가질 예정이다. 한-태 정상회담에서는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지난 18일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본회의가 11월 26일, ‘한-메콩 정상회의’가 27일 각각 부산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9월 3~5일 미얀마를 국빈방문하여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과의 정상회담, 그리고 윈 민 대통령과의 면담 등 일정을 갖고, △미래 양국 간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협력 방안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9월 5~6일 라오스를 국빈방문하여, 분냥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통룬 총리와의 면담 등 일정을 갖고, △양국 간 수력발전을 포함한 실질협력 확대 방안 △라오스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지원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1967년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타이 등 5개국으로 출범해 현재는 브루나이‧베트남‧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가 추가돼 10개국으로 구성돼 있고, 지난해 한-아세안 상호교역액은 1,600억 달러로 머지않아 중국을 제치고 교역상대국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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