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25일 ‘선군절’을 맞아 ‘사설’을 발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선군혁명업적은 주체혁명위업수행의 만년재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승리를 다짐했다.

사설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주체49(1960)년 8월 25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에 선군혁명령도의 첫 자욱을 새기신것은 주체혁명위업수행에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력사적사변”이라며 “이날이 있어 위대한 수령님의 총대중시, 군사중시사상과 우리 혁명의 백승의 전통이 빛나게 계승될수 있었고 조국의 존엄과 지위, 국력이 민족사상 최상의 경지에 올라설수 있게 되었다”고 선군절의 계기와 의미를 밝혔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과 함께 첫 군부대 현지지도로 1960년 8월 25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을 방문해 쌍운리혁명사적지의 ‘경애하는 김일성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라는 구호를 보고 선군정치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사설은 “혁명의 총대우에 사회주의승리가 있다는 철리를 신념으로 새기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혁명령도의 전 과정을 선군으로 일관시켜오시였다”며 “위대한 장군님의 령도에 의하여 우리 혁명무력강화에서 근본적인 전환이 일어나고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변혁이 이룩되게 되었다”고 적었다.

특히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의 의지를 알려면 누구나 고난의 행군, 강행군의 력사를 돌이켜보아야 하고 장군님의 필승의 신념과 드센 배짱, 담력을 새기려면 20세기 마지막년대의 반제투쟁사를 학습하여야 한다”고 강조해 선군정치가 ‘고난의 행군’과 ‘반미투쟁’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분명히 했다.

나아가 “군사를 국사중의 제일국사로 내세우시였으며 국방력강화에 최우선적인 힘을 넣으시였다”며 “국방위주의 국가기구체계와 전사회적인 총대중시, 군사중시기풍확립, 전민무장화, 전국요새화실현을 비롯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 선군령도의 길에서 쌓아올리신 업적은 수백수천권의 책으로도 다 전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1972년 12월 ‘사회주의 헌법’에 따라 국방위원회를 신설했고, 1998년 국가최고군사기관으로, 2009년 국가주권최고기관으로 격상시켰다. 이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가장 일반적 호칭이 됐다.

사설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성스러운 혁명력사와 업적은 오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령도에 의하여 찬연히 빛을 뿌리고있다”며 “지금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은 걸출한 정치가이시며 희세의 령장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세련된 령도에서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의 창창한 미래를 확신하고있다”고 밝혔다.

‘김일성민족’과 ‘김일성조선’은 최근 거의 등장하지 않던 용어들이다. 최근 김정은 시대에 ‘우리 국가 제일주의’ 강조와 같은 맥락에서 ‘강성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사설은 “오늘 사상문화분야는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선으로 되고있다”며 “우리는 제국주의자들의 사상문화가 침략의 주역을 놀고있다는것을 항상 잊지 말고 그것을 쓸어버리기 위한 투쟁을 강도높이 벌려나가야 한다”고 현재적 과제를 강조했다.

또한 “군민대단결을 강화하는데 계속 큰 힘을 넣어야 한다”면서 “인민군대는 인민을 돕고 인민을 위한 창조물을 더 많이 일떠세우며 인민들은 인민군군인들을 친혈육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의 국풍을 더욱 빛내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사설은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사회주의강국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가야 한다”는 현재적 구호를 제시하고 “인민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절약투쟁을 강화하고 원료, 자재의 재자원화사업에 힘을 넣으며 온갖 예비와 가능성을 총동원하여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목표를 반드시 점령하여야 한다”고 목전의 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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