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보당국이 북한에 납치됐다고 파악해온 ‘특정실종자’가 일본에서 발견된 사건을 두고 북한이 “입이 열백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을 걸고드는 악습을 버리고 과거청산부터 똑바로 해야 한다’는 제목의 23일자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보도했다.

논평은 “일본에서 ‘북조선에 랍치’되였을수 있다던 ‘특정실종자’들이 계속 발견되고있다”며 “최근 일본 미야자끼현 경찰은 1974년에 행방불명되였던 70대 남성이 발견되였다고 하면서 ‘조사결과 랍치가능성을 배제했다.’고 발표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로써 일본이 떠드는 ‘북의 일본인랍치문제’가 얼마나 황당하기 그지없는 모략날조극인가 하는것이 다시한번 뚜렷이 실증되였다”며 “‘랍치문제’는 일본반동들이 가장 집요하고도 악랄하게 써먹는 반공화국압살수단의 하나”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일본당국이 이미 다 해결된 ‘랍치문제’를 계속 걸고들며 세계여론을 오도하는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며 “우리에게 ‘테로국가’의 감투를 씌워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흐리게 하고 세계면전에서 ‘피해자’흉내를 계속 내는 것으로써 과거죄악의 책임에서 벗어나보려는데 그 더러운 속심이 있다”고 짚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7월 2일자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조건 없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서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달해 놨으며 납치문제의 전면적인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이같은 상황에서 “일본에서 ‘북조선에 랍치’되였을수 있다던 ‘특정실종자’들이 계속 발견되고”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

논평은 “국제사회가 공인하는바와 같이 지난 세기 일제가 감행한 반인륜적죄행들은 시효가 없는 특대형범죄들”이라며 “일본은 남을 걸고드는 너절한 악습을 버리고 어지러운 과거청산부터 똑바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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