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21일, 한국을 방문한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북한과 접촉할 계획이 없음을 내비쳤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건 대표의 아시아 방문에 앞서 보도자료를 냈었다며, 비건 특별대표가 그 외의 추가 회담을 갖거나 다른 곳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더 이상 발표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방한 중인 비건 특별대표는 21일 오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북미 실무협상 조기 재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후, 북한으로부터 소식이 오는 즉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미가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것이다.

한편,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이 북한이 강하게 반발해 온 한미 연합훈련이 종료되는 시점에 이뤄지면서 판문점 등에서 북한 측과 접촉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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