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9일 도쿄에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국장을 만났다.

19일 일본 외무성은 “두 사람은 최근 북한의 발사 사안을 포함해 북한을 둘러싼 최신 정세에 대해 상세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방침을 면밀히 조율했으며 일.미, 일.미.한 3국의 긴밀한 제휴 방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차 대전 ‘전범’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인 아베 신조가 이끄는 2차 내각 성립(2012년 12월) 이후 일본 정부는 국제무대에서 일관되게 ‘한국 따돌리기’를 해왔다. 지난해 한반도 화해 국면에서는 저급한 방해 책동을 일삼았다.

일본 정부 당국자는 지난 13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남북평화경제’ 구상을 ‘고려연방’이라고 강변하면서, 한미일 연계 강화로 고려연방을 막는 게 아베 정부의 방침이라고 귀뜸하기도 했다.

한편, 비건 특별대표는 20일 방한해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대북 정책을 조율한다. 20일은 북한이 북미실무협상 연기 이유로 내세워온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끝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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