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제9차 중일한 외교장관회의가 21일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한국 강경화 장관, 일본 고노 다로 외상이 회의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의제는 △한중일 협력,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준비, △공동 관심을 갖는 국제.지역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라고 밝혔다. 회의 기간 중 양자회담도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겅솽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3국 협력 20주년을 맞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 측의 기대는 한.일과 폭넓고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통해 각 영역에서 실무협력을 심화하고, 3국이 협력하는 미래비전을 그리며, 공동으로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아울러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한.일 무역마찰이 계속될 경우 이익을 보는 당사자는 미국 제조업체들이라며 한.일이 윈-윈할 수 있는 길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중국은 자유무역의 독실한 지지자”이고 “중국은 일본, 한국과 3국 FTA 협상을 촉진할 용의가 있다”면서 “남은 문제는 일본과 한국이 중국의 진정성에 어떻게 대응할까 하는 것이다”라고 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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