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18일 지상에서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사진출처-미 국방부]

미국 국방부가 18일(이하 현지시각) 지상에서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19일 발표했다. 

18일 오후 2시 30분 캘리포니아주 샌 니콜라스 섬에서 지상이동식 발사대를 떠난 순항 미사일은 500km 이상을 날아 목표물에 명중했다는 것. 수집된 정보 등은 국방부 미래 중거리 능력 개발부서에 전달될 것이라고 알렸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한지 16일 만이다. 1987년 체결된 INF는 지상에서 발사되는 사거리 500~5500km 순항 및 탄도 미사일 생산,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이날 미국의 조치는 INF 파기 이후 미국 대 중.러 간 본격적인 군비경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는 나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미군 기지와 동맹국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공언해 이 지역 전체를 군비 경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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