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11년 3월 이후 북한을 방문했거나 체류 이력이 있는 여행객에 대해 미국 방문시 무비자 입국을 불허한 것과 관련, 북한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가 19일 ‘가긍한 처지, 심각한 교훈’이라는 논평에서 “민족분열 이간책동”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사이트는 “문제는 미국의 이러한 강도적인 조치에 항변 한마디 못하고 그 무슨 ‘편의제공’을 구실로 ‘방북승인 확인서’를 발급하겠다고 떠들어대고 있는 남조선당국의 비굴한 처사”라고 남측을 성토했다.

미국보다 남측이 더 문제라는 것이다.

특히, 사이트는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해 제땅을 오고간 의로운 행적까지 범죄시하는 미국에 대고 대바른 소리는 고사하고 그에 보조를 맞추는 남조선당국자들의 처지가 참으로 가련하기 짝이 없다”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사이트는 “평양에 왔던 남조선당국자들도 앞으로 미국에 갈 때면 사증을 다시 발급받고 상전을 찾아가겠는가”하고 되물었다.

사이트는 “외세에 아부하고 굴종할수록 더 큰 치욕과 굴욕밖에 차례질 것이 없다는 것은 오늘 남조선의 가긍한 처지가 보여주는 심각한 교훈”이라고 일깨웠다.

한편, 미국의 무비자 입국 불허 조치로 인해 지난해 9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평양을 방문했던 남측의 정치인들, 기업가들, 예술인들을 비롯하여 3만 7천여 명의 남측 인사들이 미국의 ‘무비자 입국불허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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