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베이징 8.1청사에서 북중 고위급 군사회담이 열렸다. 김수길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군사대표단은 전용기 편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북한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전용기 편으로 중국을 방문한 김수길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16일 먀오화(苗華 묘화)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정치사업부 주임과 회담을 갖고 양국 군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평양발 기사에서 김수길 총정치국장과 먀오화 주임이 16일 오후 베이징 8.1청사에서 회담을 가졌다며 “회담에는 조선측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사대표단 성원들과 중국주재 조선특명전권대사, 대사관 국방무관이, 중국측에서 정치사업부 주임조리, 국제군사협조판공실 주임을 비롯한 중국중앙군사위원회 일군들이 참가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수길동지는 조중 최고령도자동지들의 숭고한 의도에 맞게 두 나라군대들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확대발전시켜나갈 의지를 표명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묘화(먀오화)동지는 습근평(시진핑)주석과 중국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사대표단의 중국방문을 매우 중시한다고 하면서 외교관계설정이후 지난 70년간 시련과 난관속에서 더욱 굳건해진 중조친선관계는 오늘 두 나라 최고령도자들의 련이은 상봉으로 하여 새로운 높이에서 발전하고있다고 말하였다”면서 “그는 조선동지들과 함께 두 나라 최고령도자들의 공동인식을 관철하며 쌍무관계를 강화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하였다”고 보도했다.

회담에 앞서, 김수길 총정치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군사대표단의 중국방문을 환영하는 의식이 16일 베이징의 8.1청사 앞 광장에서 진행됐고, 이날 저녁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회가 댜오위타이(钓鱼台 낚시터) 국빈관에서 열려 중국군대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한창인 가운데 북한이 이례적으로 전용기까지 이용해 고위급 군사대표단을 파견해 중국과 회담을 갖는가 하면, 중국의 환영 연회를 보도하는 등 북한은 이번 북중 고위급 군사회담의 모양새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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