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매일 20억 병 이상이 판매되는 청량음료 브랜드인 코카콜라. 북한과 쿠바가 지구상에서 코카콜라가 진출하지 못한 나라로 꼽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코카콜라를 미국 문화와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꼽으면서, 전 세계 어디에나 있는 코카콜라가 공산국가인 북한과 쿠바에서만 판매되지 못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북한의 경우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코카콜라를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한국전쟁 이후 북한에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미국과의 교류가 완전 중단됐고, 최근에는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해외자본의 북한 투자를 제한하는 미국의 제재 조치가 시행되면서 공식적으로 북한 내에서는 코카콜라를 사고 팔 수 없다는 것.

코카콜라의 판매가 금지된 또 다른 공산국가인 쿠바는 원래 캐나다, 파나마와 함께 코카콜라가 개척했던 첫 번째 해외시장 가운데 하나였다.

코카콜라는1906년 쿠바에 최초의 해외공장을 세우고 중남미 판매 거점으로 삼았는데, 쿠바 혁명 직후 피델 카스트로 정권이 들어서고 1961년 미국과의 국교 단절과 미국 기업의 국유화가 진행되면서 철수했다.

그러나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북한과 쿠바에서 밀수입한 코카콜라 등의 음료가 암시장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유통되고 있고, 유사 모방품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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