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나포중학교 학생회와 학부모회는 ‘평화와 생태 상생의 가치’를 싣고 150km 금강 자전거길을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종주한다. [사진제공-나포중학교 금강 자전거 종주단 추진단]

군산 나포중학교 학생회와 학부모회는 ‘평화와 생태 상생의 가치’를 싣고 금강 자전거길을 종주한다.

금강 자전거 종주는 나포중학교 재학생을 중심으로 졸업생,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이 참여하며, 충주대청댐을 시작으로 금강하구까지 이어지는 150km의 자전거길을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종주하는 프로그램이다.

나포중학교 금강 자전거 종주단 추진단장인 학부모 박세훈 씨는 “아이들을 주체로 세우기 위한 학교의 노력, 이를 기다려주는 학부모의 노력이 더해져서 힘들고 더디지만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미에서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이번 ‘금강 자전거 종주’는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성장하는 진정한 의미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라며 금강 자전거 종주의 의미를 밝혔다.

▲ 나포중은 그간 학부모 중심으로 꾸려졌던 추진단을 올해부턴 학생 주도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진은 금강 자전거 종주 계획을 알리는 나포중 학생들. [사진제공-나포중학교 금강 자전거 종주단 추진단]

나포중은 그간 학부모 중심으로 꾸려졌던 추진단을 올해부턴 학생 주도로 재편하여 학생자치활동과 연계해 추진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사전 기록물과 홍보물 제작, 기사문 작성 등 ‘자전거 종주’ 과정을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비롯해 숙소예약과 이틀 동안 프로그램 기획, 라이딩 연습과 라이딩 일정짜기, 티셔츠 디자인 등 ‘자전거 종주’의 내용을 주도적으로 채워갔다.

나포중은 “자전거 종주를 추진하면서 학생들은 자발적 참여를 토대로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시민’으로 성장하고 변화해갔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섬진강 종주에 참여했던 학생회 회장 채정 학생은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친구들의 응원으로 완주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며 “특히 2019년 금강 자전거 종주는 학생들이 책임있게 진행해야 해서 힘들었지만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께서 기다려주시고 지원해주셔서 일이 하나하나 마무리될 때마다 기쁨이 배가 되고 성취감이 더욱 크다”라고 평가했다. 

▲ 지난 2018년에 섬진강 자전거 종주를 마친 나포중 학생들. [사진제공-나포중학교 금강 자전거 종주단 추진단]

한편, 올해 4년째를 맞이하는 나포중학교의 자전거 종주는 2016년 나포교회에서 개최한 ‘금강에 생명의 물을 만나다’는 생태캠프의 한 부분으로 시작해, 이후 2017년부터 나포중학교와 학부모회 주최로 영산강을 종주하고, 지난 2018년에는 섬진강 종주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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