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새 무기 시범사격을 지도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북한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새 무기’의 종류나 사거리 등에 대해서는 일체 밝히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11일자 보도에서 “경애하는 최령도자동지께서는 감시소에 오르시여 시험사격을 지도하시였다”며 “시험사격결과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하여 새 무기체계의 우월하고도 위력한 설계상요구가 완벽하게 현실화되였다는것이 확증되였다”고 전했다.

또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감시소의 영상표시장치에 전송된 새 무기의 시험사격결과를 보시고 당에서 구상하고있던 또 하나의 새로운 무기가 나오게 되였다고 못내 기뻐하시며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였다”고 덧붙였다.

▲ 합참은 10일 “북한이 오늘 새벽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 발사체는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합동참모본부는 전날(10일)“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34분경, 오전 5시 50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면서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48km, 비행거리는 400여km, 최대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청와대에서 소집된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도 “이번 북한의 발사는 내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로서 자체 개발한 신형 단거리 발사체의 성능 확인 목적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우리 나라의 지형조건과 주체전법의 요구에 맞게 개발된 새 무기가 기존의 무기체계들과는 또 다른 우월한 전술적특성을 가진 무기체계라고 하시면서 국방과학부문에 이 무기체계개발과업을 제시한 당중앙의 전략전술적기도에 대하여 설명하시였다”고 보도해 ‘새 무기’는 다른 전술적 특성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1일 “최근 발사한 이스칸데르급이나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와는 다른 새로운 단거리 전술지대지 탄도미사일 같다”고 분석했다.

▲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는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함께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이날 김정은 위원장은 시험사격을 지도하기 위해 이른 새벽 현지에 나왔고, 리병철 제1부부장을 비롯해 유진, 김정식, 장창하, 전일호, 정승일을 비롯한 당중앙위원회와 국방과학부문의 지도간부들이 맞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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