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재일대한기독교회(KCCJ) 방북단(4명)과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방북단(4명) 성원들이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의 합동예배와 면담 등을 통해 북한의 그리스도교인들과 깊은 교류를 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5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 7월 28일 오전 10시 봉수교회에서 방북한 재일대한기독교회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성원들과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의 예배가 진행되었다.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7월 28일 오전 10시 보통강반에 자리 잡은 봉수교회에서 이들 방북단 성원들의 참가 밑에 예배가 진행되었다.

봉수교회 송철민 담임목사가 교회당에 들어선 방북단을 향해 “우리는 평양을 방문한 형제자매들과 뜻깊은 주님의 날에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열렬히 환영합니다!”며 소개하자 북한의 신자들이 뜨거운 박수로 맞이했다.

참가자들은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기원하며 함께 기도를 올렸으며, 찬송가 제창, 설교가 이어졌으며 친교의 시간도 가졌다.

KCCJ 김종현 총회장(61)은 봉수교회에서의 예배에 참가하면서 “북측의 기독교인들이 우리와 꼭 같은 성경을 쓰며 기도를 올리는 모습에 친근감을 느꼈다”고는 “또한 우리와 같은 언어로 찬송가를 부르는 모습에 감동하였다”고 말했다.

신자들 앞에 선 김종현 총회장은 매년 8월 2주째 예배날에 남측의 각지 교회와 KCCJ를 비롯한 일본에 있는 교회들에서 조국통일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데 대하여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북과 남, 해외의 기독교인들이 조선반도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해 힘을 모아 통일이 이루어질 날을 함께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NCCJ ‘동아시아의 화해와 평화위원회’ 이이즈카 타쿠야 위원장(62)과 사노 미치오 위원(65), NCCJ 히키 아츠코 교육부 총주사(72)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앞으로 된 사죄문을 낭독하였다.

이들은 일제식민지 시기에 일본이 정치, 경제, 문화, 종교의 모든 분야에서 조선민족에 대해 차별을 가해온 것을 사죄하면서, 앞으로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의 교류와 선교를 촉진해나감으로써 일본과 조선 사이의 교류, 친선, 협력관계를 추동하고 조선반도의 통일을 위하여 함께 힘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신문은 봉수교회에 대해 “1988년 11월에 준공되었으며 2007년에는 북남의 협력으로 개건되었다”면서 “매주 일요일 10시부터 예배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남측동포들을 비롯한 수많은 해외동포 신자들이 이곳을 찾아 예배를 드렸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들 방북단은 체류기간 동안 만경대를 방문했으며 봉수교회, 칠골교회, 주체사상탑, 문수물놀이장, 대성백화점을 비롯한 평양시내 여러 곳을 참관했으며, 또한 개성을 찾아 판문점과 왕건왕릉도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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