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 대화를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발사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전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성명에서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앞서 NSC는 24일 밤 북한의 발사 직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쐈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는 짧은 성명을 내놓은 바 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과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고, 더 이상의 도발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도발이냐”고 묻는 질문에, 발사체를 ‘미사일’로 특정하거나 ‘도발’로 규정하지는 않으면서, 현 시점에서 북.미 양측은 그동안 소통해온 대로 미래를 향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미 실무 협상이 이어지기 희망하느냐는 질문엔 “물론”이라고 답하면서도, 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의 김정은 북한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북미 실무협상이 2-3주 내에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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