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항공이 평양과 마카오 간 직항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민항국은 고려항공이 신청한 평양과 마카오 간 직항노선 운항을 승인했으며, 다음달 2일부터 주 2회 운항한다고 밝혔다.

고려항공은 1996년부터 2004년까지 평양과 마카오 간 노선을 정기적으로, 그리고 비정기적으로도 운영해 왔었다.

평양-마카오 노선이 15년 만에 재개되면서 북한과 중국을 잇는 고려항공 노선은 모두 5개로 늘었다.

앞서 지난 19일 고려항공은 주 2회 운항하는 평양-다롄 간 노선을 재개했으며, 그간 베이징과 선양 노선을 각각 주 5회와 3회, 그리고 상하이 노선을 주 2회 운항해 왔다.

이에 VOA는 “고려항공이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마카오 노선을 다시 개설함에 따라 북한을 찾는 관광객이 얼마나 늘어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북한은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와 금강산 관광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홍보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이에 맞춰 북한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여행사들은 올 상반기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최대 50%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6월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가진 뒤, 북.중 양국이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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