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간사 이수혁) 소속 국회의원들이 17일 “억지논리로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 통과를 결렬시킨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깊은 유감 표시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의 입장문’에 따르면,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해당 결의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이 ‘본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대통령과 5당대표 회동 결과를 보자’,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채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여당 의원들은 “어제까지 함께 합의안을 만들고 오늘 오전 당내 추인을 받은 자유한국당이 오후에 와서 결의안 처리를 가로 막은 것은 납득할 수 없으며, 국가적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이 합의들조차 정략에 따라 뒤엎은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했다.

상인들은 일본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국민들은 불매운동을 벌이며 기업과 정부 역시 동분서주하는 등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맞서고 있는데 오직 자유한국당 만이 한가로움에 빠져 국회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가당치 않은 이유로 결의안 채택을 가로 막은 자유한국당이 결의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수 있도록 의사일정에 전향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