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적인 추모의 날'로 지정된 김일성 주석 25주기 중앙추모대회에 5년만에 참석했다. [캡쳐사진-조선중앙TV]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25주기에 즈음해 8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중앙추모대회에도 참석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가자들과 함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이 있는 홀과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영생홀을 찾아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수산태양궁전의 김일성·김정일 입상에는 김정은 위원장 명의의 꽃바구니와 당 중앙위원회·당중앙군사위원회·국무위원회 공동명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내각 공동명의의 꽃바구니가 진정되었다.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 평양시 당 중앙지도기관 관계자들, 당 중앙위원회, 성, 중앙기관의 일꾼들,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이 함께 참가했다.

김 위원장은 통상 자정을 기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이를 매체들이  기일 당일 오전에 보도했으나 이 날은 낮 12시에 참배 소식을 알렸다.

<조선중앙TV>는 낮 12시에 평양시에 추모 사이렌이 울리고 이에 맞춰 주민들이 일제히 묵념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내보낸 후 오후에는 평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중앙추모대회 실황을 녹화로 중계했다.

지난 2014년 이후 5년만에 추모대회에 참가한 김 위원장은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간부들과 함께 주석단에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추모사를 들으며 김 주석의 업적을 추모하는 연설이 나올 때에는 박수를 치기도 했다.

주석단에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모습도 눈에 띄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1월 2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올해부터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일을 '국가적인 추모의 날'로 지정하고 이날 조기를 띄우기로 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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