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집구석을 정리하여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나와야 한다.”

재일 <조선신보>는 5일 ‘집구석을 정리하라’는 논평에서 “백악관 안에서 국론이 분열되어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신문은 북미 정상의 전격적인 판문점 회동으로 지난 2월 하노이회담 이후의 교착상태 타개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면서도 “미국 내 트럼프 반대파 세력이 만만치 않다”면서 “의연히 해외군사 개입과 긴장상태 지속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 사례로 △최근 오만만 부근에서 원유운반선 2척이 공격을 받자 미국은 이란을 범인으로 몰아붙였지만 냉담한 국제여론, △영공침범한 무인정찰기가 격추당하자 이란을 보복공격하려다가 자신이 없어서 중지한 점 등을 들었다.

또한 △2014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폭동을 조직하여 친미정권을 조작했으나 크림자치공화국이 거꾸로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선언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와 합병한 점도 들었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경우 금년 초에 과이도라는 야당간부를 조종하여 괴뢰정권을 선포하였으나 승인하는 나라가 없자, 2월에 ‘인도주의 지원작전’을 꾸며 경제제재로 기아상태를 조성시킨 후 지원물자 반입에 편승하여 특수부대를 침투시킬 작정이었으나 실패하자, 궁여지책으로 지난 4월말에 쿠데타를 일으켰는데 이마저 실패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신문은 “세계도처에서 추태를 부리고 있는 미국이 지금 조선에 대해 주제넘게도 ‘선 핵포기’를 강요해 나서고 있다”면서 “이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보좌진의 생각이라는 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미국 백악관 안에서도 엇박자가 나고 있으니 집구석을 정리한 후 향후 북미 협상에서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나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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