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는 노벨평화상을 받았지만 트럼프는 정말로 그걸 받는 길을 가고 있다.”

켈리앤 콘웨이 미국 백악관 고문이 2일(현지시각) <폭스뉴스>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해,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이 “리얼리티 쇼”이자 “미국 외교 정책과 외교사의 최악의 며칠이었다”는 척 슈머 상원의원(민주당)의 비난을 이같이 되받아쳤다.

“그(트럼프)는 최소한 지도자들과 만나 다른 나라들에게 말하며 제재가 유지되는 가운데 핵능력을 줄여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콘웨이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때마다 “매우 분명하고 투명하며 공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잘 되지 않는다면 잘 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면서 하노이 회담에서는 “나쁜 거래”에 응하지 않고 걸어나왔다고 상기시켰다. 

“이 남자는 나쁜 거래를 위해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나를 믿어라”고 강조했다. 

콘웨이 고문의 발언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트럼프의 동기를 엿보게 한다. 재선에서의 승리 외에 노벨평화상 수상이라는 명예욕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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