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훈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사무국장)

 

▲ 2032 YSP 종주단은 29일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 캠페인을 제주 한라산 일대에서 진행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2032 YSP 종주단]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개최를 염원하는 캠페인이 시작됐다.

'2032-YSP 서울·평양올림픽청년운동본부'(2032 YSP)는 6월 27일부터 7월 5일까지 남측 한라산과 북측 백두산(중국서파) 일대를 오가며 관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32 YSP는 지난 5월 사단법인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회장 김동연, YSP)이 발족한 올림픽유치를 위한 청년기구이다.

한국과 일본의 2032 YSP 청년 활동가 8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캠페인은 '한라에서 백두까지 피스로드(PeaceRoad)'를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YSP 관계자는 "피스로드는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하여 인류를 한 가족으로 묶는 지구촌 평화시대 구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2 YSP 종주단은 29, 30일 한반도 제주도 한라산을 시작으로 4∙3평화공원과 서귀포 시내에서 시민들에게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의 필요성을 알렸다.

이날 장마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속에 종주단은 'YSP는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을 지지한다'는 슬로건 피켓을 들고 가두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연호했고, 제주를 찾은 해외 관광객들은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주최측은 "남과 북의 단절된 길을 피스로드로 새롭게 연결하고 올림픽 정신인 평화를 한반도에 구현하길 꿈꾼다"고 행사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피스로드재단, 스포츠월드, 행정안전부가 후원한다.

▲ 2032 YSP 종주단은 30일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 캠페인을 제주 43평화공원 일대에서 진행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2032 YSP 종주단]

2032 YSP 캠페인의 특징은 참석자들이 각자 운영하는 SNS 계정에 직접 서울 평양 해시태그를 달고, 1인 방송을 진행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데 있다. 이와 관련 YSP 관계자는 "확산성이 뛰어난 1인 미디어를 활용하여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의 명분을 국내외적으로 얻는 데 효과적"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이번 2032 YSP는 한일 청년들이 한 팀으로 움직이는 게 특징이다. 

박진호(27살) 대구 YSP 센터장은 "공동 올림픽을 통해 남과 북이 하나로 연결되어 평화의 길을 세계 앞에 보여주면 좋겠다"고 캠페인 활동 의미를 소개했다.

일본측 대표 참석자인 사에코(와세다대 한일관계학 3학년)양은 "일본은 남북 통일에 기여할 책임이 있다고 본다"며 "국제사회가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을 지지할 때 왜곡된 과거를 극복하고 평화의 초석을 닦을 수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캠페인 팀은 이번 제주도 한라도 캠페인을 마치고 오는 7월 1일~5일 중국 단동을 거쳐 백두산을 등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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