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공동행동과 평화행동 등 민중, 평화단체들은 29일 오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 무기강매, 대북제재 강요, 내정간섭, 평화위협 No 트럼프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첫날부터 요란스러웠다. 

민중공동행동과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합, 한국진보연대 등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평화행동) 등 민중ㆍ평화단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29일 오후 서울시청 서울광장에서 '무기강매, 대북제재 강요, 내정간섭 평화위협 노(No) 트럼프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주최측 추산 3천명의 참가자들은 30분이 채 걸리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서울광장에서 대회를 마치고 을지로-종각을 거쳐 세종로 사거리 방향으로 행진한 뒤 1시간 가량 정리집회를 한 뒤 이날 저녁 8시 교보문고 앞 사거리에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민중공동행동과 평화행동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막지는 않겠지만 그냥은 못보내겠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남북관계 가로막는 내정간섭과 대북제재 중단하라', '6.12싱가포르 합의를 지켜라', '무기강매매, 방위비분담금 강탈 중단하라'.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사드를 철거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도심행진과 정리 집회 등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이틀전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된 김명환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주관한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 규탄! 구속자 즉각 석방! 노동개악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낮부터 서울 도심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앞세워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는 일부 우익세력의 도심 집회가 곳곳에서 벌어졌고 경찰은 서울에 최고 경계수위인 '갑호비상'을 발령,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울타리 설치와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 이날 대회에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3천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미국이 강요하는 무기강매, 대북제재, 내정간섭, 평화위협 등에 대해 규탄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미국은 대북제재 해제하라.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한미방위비분담금 인상반대한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교보문고 앞에서 마무리 집회.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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