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친교만찬을 갖는다.

청와대는 29일 오후 7시 40분께 청와대 상춘재에서 한미 정상이 사전환담을 갖고 7시 45분께 친교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30일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11시 55분께 확대회담 겸 업무오찬을 한 뒤 오후 1시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이며,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회담 이후 약 80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7년 11월 첫 방한 이후 19개월 만이다.

20일 오후 일정에 대해 청와대는 “확정되면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함께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30일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한미 정상의 DMZ 방문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전격 회동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시 주석을 포함해 중요한 만남들 뒤에 나는 일본을 떠나 (문 대통령과 함께)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만약 김 위원장이 이걸 본다면, 거기 있는 동안 김 위원장과 국경/DMZ(비무장지대)에서 만나 악수하고 인사를 할 수도 있다”고 적었다.

그러나 남북미 3자 정상회동 여부는 전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정에 달려 있어 성사 여부는 예상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북미 정상 간에는 최근 친서가 오가는 등 상호 신뢰를 확인하고 있지만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양국간 큰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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