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28일, 대전충남지역 종교계에서는 “우리는 평화를 바란다”며, “6.12북미공동선언 이행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9일 방한을 앞두고 대전충남지역 종교계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이 지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 정상 간 평화협상 재개의 새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6.12싱가포르 공동성명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28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오직 평화를 바라며 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또다시 냉전과 대결을 몰고 오는 방문이 아닌, 평화를 불러오는 방문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우리 종교인들은 오직 평화를 바란다”며, “미 트럼프 정부가 진정 한미동맹을 바란다면 그 동맹은 전쟁을 부르는 군사동맹이 아닌 평화동맹이 되어야 하며, 자국만의 이익을 앞세운 패권이 아닌 상호국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미 정상 간 첫 합의인 6.12싱가포르성명 이행에 당당히 나서라”고 말하면서, “그 이행의 첫걸음이 바로 대북제재 해제와 종전선언 그리고 평화협정체결에 있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 취지 발언에 나선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장 박성규 목사는 “평화를 바라는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종교인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외친다”며,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촉구 발언에 나선 원불교 시민사회네트워크 이광규 교무도 “이제는 주권국가의 국민으로 더 이상의 남북 분단의 아픔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남과 북의 평화적인 통일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이해 당사국인 미국과 중국의 정전협정이 아닌 종전선언과 이를 넘어 평화협정체결에 당당히 나서주기를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 정춘교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무국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이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이번 기자회견에 함께 한 대전충남의 종교계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정의평화위원회, 대전기독교시민사회운동연대, 대한불교조계종‘부석사’, 대전세종충남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천주교대전교구정의평화위원회·민족화해위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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